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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동산

아파트, 사거나 빌리거나

매매가격전세가격월세가격

이 조합을 읽는 법

집에 사는 방법은 사거나 빌리는 것이고, 빌리는 방법은 다시 전세와 월세로 갈립니다. 셋의 값이 어떻게 벌어지는지를 보면 사람들이 어느 쪽으로 옮겨 가는지가 드러납니다. 이 조합은 아파트 하나를 두고 세 가지 값을 나란히 놓습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매매가격
아파트를 사고파는 값의 지수입니다. 앞날의 값에 대한 판단과 대출 조건이 함께 반영되는 쪽입니다.
전세가격
아파트 전세의 값입니다. 목돈을 맡기고 사는 방식이라 금리와 대출 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월세가격
아파트 월세의 값입니다. 매달 내는 값이라 전세가 부담스러워진 국면에서 수요가 옮겨 오는 자리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이 갈라지는 구간을 찾는 것이 이 조합의 읽는 법입니다. 매매가 앞서 오르고 전세가 뒤따르는 구간은 사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 국면에 가깝고, 매매는 완만한데 전세와 월세만 오르는 구간은 사는 것을 미루고 빌리는 쪽으로 옮겨 간 국면일 수 있습니다. 전세와 월세의 관계도 볼 대목입니다. 전세는 제자리인데 월세만 오르는 구간은 목돈을 맡기는 방식에서 매달 내는 방식으로 수요가 옮겨 간 자리로 읽습니다. 셋이 함께 오르는 구간은 집이라는 자리 자체가 비싸진 국면입니다. 셋이 갈라진 채 오래 이어지는 구간은 사는 방식의 선택이 값에 따라 옮겨 간 자리이고, 다시 붙는 구간은 세 시장이 같은 힘을 받은 자리입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같은 시점을 100으로 놓은 지수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전세는 목돈, 월세는 매달 내는 값이라 성격이 달라, 지수의 오르내림만 견줄 수 있고 부담의 크기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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