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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가게

부도가 늘어날 때

부도율(장수)부도율(금액)부도율(기술적부도 제외)

이 조합을 읽는 법

약속한 날에 돈을 내지 못한 어음의 비율은 오래된 경기 신호입니다. 사업체가 버티지 못한 정도가 그 값에 그대로 남습니다. 다만 무엇을 세는지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져, 한 기준만 보면 신호의 크기를 잘못 읽게 됩니다. 이 조합은 세 기준을 겹쳐 그 차이를 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부도율(장수)
부도난 어음의 장수를 기준으로 잰 비율입니다. 금액이 작은 어음도 한 장으로 세므로, 작은 사업체가 여럿 넘어진 사정이 비교적 잘 드러납니다.
부도율(금액)
부도난 금액을 기준으로 잰 비율입니다. 큰 어음 하나가 값을 크게 흔들 수 있어 장수 기준과 어긋나는 구간이 생깁니다.
부도율(기술적부도 제외)
금액 기준에서 기술적 부도로 분류되는 몫을 걷어낸 값입니다. 실제로 갚지 못한 것과 절차상 처리로 잡힌 것을 가르는 자리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이 함께 올라가는 구간은 넓게 번진 신호로 읽습니다. 정작 볼 것은 갈라지는 구간입니다. 장수 기준만 올라가는 구간은 작은 사업체가 여럿 넘어진 자리에 가깝고, 금액 기준만 크게 뛰는 구간은 큰 곳 한두 군데의 사정이 값을 흔든 자리일 수 있습니다. 두 금액 기준 선의 간격도 함께 봅니다. 그 거리가 벌어지는 구간은 기술적 부도로 분류된 몫이 커진 자리여서, 부도율이 올랐다는 소식이 곧 부실이 늘어난 것을 뜻하지 않는 시기가 그런 모양입니다. 세 선 모두 아주 작은 범위에서 움직이므로 한두 달의 오르내림보다 여러 달의 방향을 보는 편이 낫습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퍼센트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금액 기준 두 선은 전자결제분을 뺀 값이어서 오간 거래 전부를 담지 않고, 어음 자체가 예전보다 덜 쓰이므로 같은 비율이 지니는 무게도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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