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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계
가계부가 빠듯해 일을 늘렸어요
경제활동참가율생활물가가계대출금리
이 조합을 읽는 법
노동시장에 나설지 말지는 일자리 사정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나가서 벌지 않으면 가계부가 감당되지 않는 상황이 되면, 집에 있던 사람도 일자리를 찾아 나섭니다. 이 조합은 경제활동참가율을 가계의 사정이 통계에 남긴 흔적으로 읽어 보려는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경제활동참가율
- 일할 수 있는 나이의 인구 가운데 일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노동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는지만 세므로, 나설지 말지의 결정이 그대로 담깁니다.
- 생활물가
- 자주 사고 값 변화를 쉽게 느끼는 품목을 골라 묶은 지수입니다. 한 달 살림에 드는 돈이 얼마나 무거워졌는지를 보여 주어, 가계부를 누르는 첫 번째 힘에 해당합니다.
- 가계대출금리
- 가계가 새로 빌리는 대출에 매겨지는 금리를 모아 평균한 값입니다. 새로 빌릴 때의 값이지만 변동금리를 통해 이미 진 빚의 이자 부담으로도 시차를 두고 옮겨 붙어, 가계부를 누르는 두 번째 힘이 됩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두 압력 지표가 올라선 뒤 참가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시차를 두고 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생활물가나 가계대출금리가 오른 구간의 뒤를 이어 참가율이 함께 올라가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부족해진 살림을 벌이로 메꾸려는 움직임이 통계에 남은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참가율은 인구 구조와 제도에 따라 천천히 밀려가는 성질이 있어 물가나 금리처럼 급하게 꺾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짧은 등락을 맞추기보다, 세 선이 나란히 오르는 긴 구간과 압력이 풀렸는데도 참가율이 내려오지 않는 구간을 갈라 보는 편이 맞습니다.
알아 둘 것
퍼센트와 지수, 금리가 섞여 정규화가 걸립니다. 또 참가율에는 고령화와 여성 참여 확대처럼 느리게 흐르는 요인이 함께 담기므로, 이 조합만으로 물가와 금리가 참가율을 움직였다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